| 수업명 : | 비폭력대화법 |
|---|---|
| 수업일 : | 2010-09-30 |
| 수업차시 : | 3차시 |
| 수업장소 : | 아름다운학교-여우방 |
| 수업주제 : | 자신 인식하기 -두번째활동 |
| 학습목표 : | 자신 인식하기 |
| 교재 및 준비물 : | 스케치북 |
오늘은 자신 인식하기 두 번째 활동으로 만약 동물이었다면 어떤 동물이 되길 원하는가를 물었더니 아이들은 동물????? 하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동물되기 싫어?”하고 물었더니 징그럽다, 더럽다,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래서 싫구나. ” 공감해주고 나서 생명체 중 동물과 식물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이들은 우리도 동물이라는 것을 알고 나자 되고 싶은 동물로 강아지, 고양이, 코끼리, 곰 등을 들고 이유도 다양했다. 귀여워서 영리해서 깨끗해서 힘이 세서......
동물, 식물, 생명체는 물론이고 무생물까지도 아니 우리 모두가 자연의 한 부분이자 전체라는 것을 말해주었고-그래서 생명도 사물도 다 소중한 존재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다음으로는 스스로 만족하고 감사하는 자신의 특성을 이름으로 만들기를 했다. 예를 들어 농담 말하기, 축구하기처럼 - 아이들은 춤 추는 제시카, 빵 만들기, 영어로 말하기,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등 여러 가지 이름을 말했다. 그런 특성이 없다고 하는 아이에게는 친구들이“넌 ~을 잘하잖아.”하면서 친구의 능력을 일깨워주기도 했다. 아이는 쑥스러워하면서도 친구들이 자신의 특성을 일깨워주는 것이 기쁜지 웃음으로 답했다. 흐뭇한 정경이었다.
세 번째 활동으로 각자 자신의 어떤 점이 좋은지 말해보자고 하자, 내 옆에 앉아 있던 아이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이야기를 했다. ‘힘들고 슬펐겠다.’고 하자 아이들이 밀치고 넘어뜨리고 해서 다치기까지 했고, 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전거를 타다 사고를 당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말이 적은 편인 아이었는데 자신이 힘들었던 이야기가 계속 떠오르는 모양인지 여러 사건들을 말했다. 아이가 힘들었던 것에 공감해주고 나서 그 아이가 정말로 원했던 것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췄다. 친구들이 괴롭혔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친구들하고 친하고 싶은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아이들이 그렇게 했었지만 함께 놀고 싶었어?”하고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가슴이 찡했다. ‘친구들이 괴롭혀서 힘들었지. 그런데 너를 괴롭힌 그 친구들도 자신이 힘든 것을 그런 방법으로 풀었을지도 몰라.’말하고 싶은 것을 참았다.
한 아이가 힘들었던 일을 말하자 이어 다른 아이들도 말하기 시작했다. 한 아이는 때리기도 하고 맞기도 하면서 자신이 폭력적으로 행동했다고 했고, 한 아이는 전에 다녔던 학교가 자신에게 내린 결정이 부당해서 복수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
아이들이 겪었던 어려움에 공감해주는 것으로 수업이 끝났다. 나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려준 것에서 연결과 감사를 느꼈다.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그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고 친해지고 싶다는 아이의 마음이 느껴져, 저 역시 코끝이 찡해지네요... 속을 털어놓고 공감 받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되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