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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학교 졸업이야기

작성자관리자

날짜2008-02-26 18:00:00

조회수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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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무엇보다도 주위 사람들한테 사랑 받고 사는 게 제일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작은학교에서 제일 큰 행복을 얻었고, 이 사랑은 오랜 시간이 흘...

 


작은학교 졸업이야기


전상희(서대문 도시속작은학교 길잡이교사)


 


“살면서 무엇보다도 주위 사람들한테 사랑 받고 사는 게 제일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작은학교에서 제일 큰 행복을 얻었고, 이 사랑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평생 잊지 못할 거에요.”
 
위 말은 이번 도시속작은학교 네 번째 졸업생 중 한 명인 윤진이의 자서전에 나오는 글귀이다. 이번에 졸업한 아이들은 윤진이, 재교, 동희, 낙현, 민 이렇게 총 5명이다. 일반 학교의 졸업생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이지만 졸업의 과정에서만큼은 일반 학교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넘치는 게 또한 도시속작은학교의 졸업이다.


 


도시속작은학교의 졸업은 매년 다르다.
졸업은 바로 아이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2008년 네 번째 졸업의 테마는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카모밀레 이야기”였다. 네 번째 졸업생 중의 한 명인 민이의 자서전 제목이기도 한 “카모밀레”는 역경에 굴하지 않는 강임함을 뜻하는 2월 14일의 탄생화로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들국화 이다.
이번에 다섯 명의 졸업생들은 특별한 재능이 있거나 자신이 원하는 삶이 명확하게 만들어져 있는 학생들이 아닌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학생들이지만 저마다의 상처를 극복하여 자신들만의 멋진 졸업을 만들어 냈다.


 


도시속작은학교를 졸업하기 위해서는 자서전을 써야만 한다. 자서전 제작은 자신을 돌아보고 지난날의 삶을 정리해보는 중요한 시간이 된다. 이번 졸업생들은 동기부여가 쉽지 않아 그만큼 집중력을 좁히기 너무 어려웠고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는 일은 정말 힘들어했다. 자서전 최종 마감일이 남기고 4일 동안 학교에서 밤을 새면서 자선전을 쓰는 학생들을 보며 ‘아, 이 아이들이 모두 다 졸업하겠구나’라는 확신이 들게 되었다. 정말 쉽지 않았던 졸업의 과정을 무사히 다 끝낸 아이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뿌듯하다.


 


열아홉 살에 첫 졸업을 한 재교,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향해 멋지게 성장하고 있는 민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CEO가 되고 싶다는 동희,
힘들었던 중국에서의 생활을 발전의 게기로 삼고 있는 낙현,
작은학교에서 가장 큰 행복을 얻고 나간다는 윤진이,
이렇게 다섯 명의 졸업생들이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졸업하는 것에 안주하고 않고 새로운 출발이라는 생각으로 항상 해왔던 것처럼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카모밀레 이야기”를 계속 써 나가길 바란다.


 



졸업식 현장 스케치---------------------------------------------------------------------------------


 


  도시속작은학교 네 번째 졸업식 "카모밀레 이야기"가 2월 14일 저녁 7시, 서대문청소년수련관 소극장에서 열렸습니다. 졸업식 당일, 졸업을 하는 학생들은 긴장과 기쁨으로 인해 얼굴이 조금 상기된 듯 했고, 졸업을 준비하는 쌤들의 손길은 더욱 바빠졌습니다. 행복한 웃음에서 눈물로, 눈물에서 감동으로, 참석한 모든 이들을 울게도 웃게도 만들었던 행복한 졸업식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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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남기고 싶은 말들을 담은 개별현수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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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이 열리는 소극장으로 들어가는 복도에 전시된 멋진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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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을 찾아주신 내빈들을 위해 준비한 쵸콜렛과 졸업생들이 직접 쓴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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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분 한분 내빈들이 방명록에 싸인을 하신 후 입장하시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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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국 교장선생님과 염병훈 선생님의 환한 웃음이 한층 분위기를 돋우어 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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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과 교과목 쌤들도 한분 한분 도착하기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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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을 준비하시는 종철선생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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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실수도 하지 않기 위해 영상과 파워포인트를 준비하시는
해정 선생님의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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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속작은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마음을 모아 힘찬 화이팅을 외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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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제 4회 졸업식이 시작되었습니다.  
 


길고도 험난했던 졸업의 과정을 마무리 하는 졸업공연~~
학생들의 그 동안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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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권윤진 학생의 피아노 연주 "거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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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이 나간 후
졸업생 홍낙현 학생이 자서전 중 일부 글을 발췌하여 낭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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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재교의 "첫 졸업, 열아홉 살의 마침표"
재교는 이번 졸업이 20년 만에 첫 졸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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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자서전낭독을 지켜보는 내빈들의 눈빛은 조금씩 촉촉하게 젖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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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한동희 학생의 낭독이 끝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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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박민 학생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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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나온 졸업생 권윤진 학생의 편지가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눈물 짓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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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들이 한달여간 준비한 "우리 다시"를 합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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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듯한(?) 난타공연으로 졸업 공연의 분위기는 완전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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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이 하나가 되어 "오리날다"를 힘차게 합창하는 모습.. 


참석해 주셔서 축하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내빈들과, 참석하지는 못하셨으나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힘든 과정을 마치고 사회로 한 걸음 내딛는 졸업생들에게 관심과 격려는 큰 용기가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도시속작은학교 네번째 졸업식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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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끝나고는 교장선생님의 내빈들을 향한 인사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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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없이 볼 수 없었다는 교육문화위원회 김정재 서울시의원의 인사말이 빛을 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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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후 이사장님의 눈에는 아직도 눈물이 맺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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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속작은학교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함께해 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달하는 감사패 전달식을 가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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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속작은학교 길잡이교사 전상희 선생님의 눈물 섞인 감사의 인사로 내빈들은 다시 한번 감동의 도가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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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속작은학교의 특별한 졸업이야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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