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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다문화 공동체 - 코시안의 집

작성자관리자

날짜2007-07-18 13:00:00

조회수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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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안의 집'은 다문화 공동체로서는 거의 초기단계에 시작된 보육 및 교육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1994년 설립되어 활동해 오고 있는 안산 외국인 노동자 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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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안의 집'은 다문화 공동체로서는 거의 초기단계에 시작된 보육 및 교육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1994년 설립되어 활동해 오고 있는 안산 외국인 노동자 센터의 부설기관으로, 1996년 외국인 노동자의 배우자 비자 문제를 위해 시작된 임시 코시안 모임이 현재 코시안의 집의 모태가 되었다. 2000년 국제결혼가정과 이주노동자 가정의 자녀를 위한 ‘코시안의 집’이 개원되었으며, 다양한 교육과 문화 활동을 통해 코시안들의 한국 내 정착과 문화이해 등을 돕고 있다. 모 기관이었던 안산 외국인노동자센터는 공단지역이었던 안산에 자연스레 외국인 노동자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이를 통해 발생하게 되는 사회변화와 여러 문제들을 접하게 된 박천응 목사와 개신교회가 중심이 되어 설립된 기관이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법률상, 의료상의 지원과 함께 한국에서의 생활을 돌봐주는 이웃으로서 역할을 하면서 그들의 가족들에 대한 복지와 교육도 이루어지게 된 것이 ‘코시안의 집’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코시안의 집’에서는 현재 몽골,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카자흐스탄, 베트남, 러시아, 파키스탄, 중국, 필리핀, 한국 등 다양한 인종의 어린이들이 서로 협력하고 삶을 배워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코시안의 집’은 단순한 배움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배움터이며 삶의 문제를 해결 받고 서로 지지해 주는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그렇기에 공동체로서의 의미를 강하게 지니고 있는 것이다.


 


교육의 바탕들
코시안(Kosian)은 ‘KOREAN’과 ‘ASIAN’을 합친 말로서, 국제결혼 자녀와 이주노동자 자녀들이 당하는 차별성과 배타성을 극복하고자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 사용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는 국내에 정착하거나 오랫동안 살아가는 이주 노동자가족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그 다양성과 존엄성을 인정하기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용어이다. 지난 1998년부터 국제결혼 2세, 이주아동, 한국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주노동자 가족, 차이나타운에 대별되는 아시아인들의 주거지로서 코시안 타운 등의 다양한 의미로 사용하였다. 현재 코시안의 개념 중 지역성의 의미는 ‘국경없는 마을’로 사용되고, 코시안의 용어는 주로 국제결혼 2세, 이주아동 모두를 가리킨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계층과 인종이 공존한다는 것은 더 이상 새로울 것도 없는 사실이며 사회는 이미 다민족, 다문화 공동체로 변모해 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민족이나 인종에 구애됨 없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평등성이 구현되는 ‘평등, 평화교육’이어야 한다는 철학이 바탕이 되어 운영되고 있는 곳이 바로 ‘코시안의 집’이다. 이러한 입장에서 다문화 교육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세우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이 역시 민족주의나 국가주의적인 형태가 아니라 수평적이고 평등한 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자기주체성을 바탕으로 문화교류를 할 수 있는 자신감이 그 어떤 문화권과도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다문화 교육은 ‘평화교육’이며,‘더불어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대한 실천적 교육이다. 
코시안의 집은 비록 학제나 운영상의 특징들이 정형화 되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교육이라는 활동을 통해 이러한 박애와 평등의 사상을 펼치고자 하는 의지는 어느 곳 못지않으며, 매우 다양한 체험활동들을 통해 보다 실생활과 밀접하며 감성적인 지지를 갖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주요 교육 활동
초기 외국인 (불법)노동자나 국제결혼 이민자, 그리고 그들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 국내의 정착 프로그램은 ‘적응교육’이 주요 내용이었다. 적응교육이란 한국에 정착하여 살고 있는 (살 예정인) 이주민들과 그 가족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하기 위해 실시되었던 한국 사회로의 융화, 흡수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되었다. 그러나 진정한 다문화교육은 ① 소수자 문화를 차별하는 다수자들을 향한 타자 이해 및 존중 ② 소수자가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는 것 ③ 다수자와 소수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공존하도록 지원하는 일인 것이다. 따라서 코시안의 집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의 대부분은 한국의 문화와 부모의 출신국가를 이해하는 것과 동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도우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화 체험 뿐 아니라 공동체적 감성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 분내 용
언어교육한국어, 중국어, 몽골어, 영어 교육 등
가정과 영역부모의 출신국가 문화이해를 위한 가족캠프, 세대간격 좁히기 프로그램, 갈등해소를 위한 부모교육/가족치료, 다문화 가족소풍,
문화 체험이주노동자문화 축제, 세계의 음식 교육 및 축제, 세계전통의상 입기, 외국인 밀집 지역 탐방, 한국 전통문화 체험,
예술 및 기능 교육피아노, 미술치료, 재즈댄스, 미디어 교육, 청소년 캠프 및 아동캠프 ‘하모니’ 등

 


1) 코시안의 집(영유아 보육) 운영
맞벌이를 하는 코시안 다문화 가족 부모를 위하여 종일반이 운영되고 있다.
평 일 :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
토요일 :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4시
 
2) 코시안 스쿨 운영
코시안 다문화 가족의 아동·청소년을 위해 한국어를 비롯한 학습지도와 특별활동(피아노, 미술치료, 재즈댄스, 미디어 교육, 아동캠프, 문화체험 등)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3) 코시안 다문화가정 지원 서비스 실시
도움이 필요한 코시안 다문화 가정을 매주 방문하여 양육지원, 의료지원, 가족상담 등 코시안 다문화 가족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있다. 
 
4) 코시안 다문화가족관련 상담 실시
코시안 다문화 가족이 갖는 법률적인 상담, 부부상담, 아동상담, 의료상담 등 건강한 코시안 가족이 될 수 있도록 지지와 상담을 한다. 
 
5) 공동체 모임과 행사 실시
코시안 다문화 가족모임, 부모 교육, 가족캠프, 명절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코시안 다문화 가족 간의 문화적 정체성 확립, 결속력 등을 강화하고 가족의 소중함과 권리 확대를 위한 행사를 한다. 



유사 교육 현장 : 아시아 공동체 학교, 새날학교
이제 우리나라도 다문화 사회로 전환되어 감에 따라 이와 유사한 교육활동들이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006년 개교한 부산의 아시아 공동체 학교는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노동자 자녀를 위한 초등 대안학교로서 1학년에서 5학년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주요 교육내용은 기초과목과 언어(한국어, 중국어, 영어 등), 요가와 명상, 춤, 놀이 등 몸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2007년 전남 광주에 개교한 새날학교도 역시 같은 맥락에서 시작된 대안학교이다.


 


특징과 전망
다문화 공동체를 지향하는 이러한 교육기관은 대부분 국제 결혼한 이민자나 그 자녀들, (불법체류) 이주 노동자의 자녀들을 돌보는 사회복지 차원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점차 그 기능이 다양화되면서 여타 대안학교와 차별된 점이 있다면, 교과 내용이나 원리의 변화와 함께 인종적 편견이 없고 창조적이고 자율적인 세계인을 만드는 교육을 지향하기 때문에 외국어 교육이 강조된다는 것이다. 또한 교육자격이 되는 코시안 자녀 부모들이 외국어 교사나 객원강사로 각 나라의 역사, 사회, 문화 등을 강의하고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한국에 정착하도록 돕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서로 포용할 수 있는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 이주민들을 위한 센터를 기점으로 하여 시작된 학교여서 재정적인 어려움과 어린이들의 교육권 인정과 안정적 거주 등 법률적인 보장이 어렵다는 점 등이 풀어야 할 난제이다.


 


* 참고 : 코시안의 집   http://kosian.urm.or.kr/
            아시아공동체 학교   http://cafe.daum.net/asia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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