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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군, 성미산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를 곁눈질하며 보다

작성자관리자

날짜2007-02-12 18:00:00

조회수4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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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선 제 소개를 해야겠죠? 서울시대안교육센터 교사아카데미 심화과정 수강중인 ‘토마토군’입니다. 꾸벅! 성미산학교에서 인턴교사로 활동하면...

토마토군, 성미산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를 곁눈질하며 보다


 


서승현 / 성미산학교 인턴 교사



안녕하세요! 우선 제 소개를 해야겠죠? 서울시대안교육센터 교사아카데미 심화과정 수강중인 ‘토마토군’입니다. 꾸벅! 성미산학교에서 인턴교사로 활동하면서 심화과정을 진행 중이에요. 성미산학교는 요즘 새 학기를 준비하면서 학교의 전반적인 사항들을 회의하느라 바쁘답니다. 그 첫날의 풍경을 그려볼까 해요.


스콜라 선생님을 따라 교실에 들어갔더니 많은 선생님들이 앉아 계셨어요. 성미산학교가 초등 과정부터 고등 과정까지 통합교육을 하고 있다는 건 아시죠? 그래서 중학교 1학년은 7학년이라고 부르고 고등학교 1학년은 10학년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하지만 초등 담당 교사와 중등 담당 교사가 구분되어 있더라고요. 아이들의 성장에 따른 이해와 교육방법이 다르기 때문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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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의 주제는 성미산학교의 공간 활용에 대한 것이었어요. 주택들이 즐비한 골목에 위치한 학교는 밖에서 보기엔 그리 커보이진 않지만 실내는 꽤 넓고 많은 공간들이 있어요. 그 하나하나의 공간들을 파악하고 효율적인 활용방법에 대해서 논의하기 시작했어요. 여기저기서 새로운 공간 활용방법에 대한 의견들이 나왔고요. 그러면 그렇게 사용했을 때의 장점과 문제점에 대한 의견이 나왔어요. 의견이 충돌하고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을 수용하고 일치된 의견으로 잡아가는 과정을 보면서 한 공동체가 살아 움직이려면 이러한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회의가 끝날 때쯤 나온 스콜라 선생님의 제안이 기억에 남는군요. “컴퓨터가 놓여 있는 공간을 없애고, 컴퓨터가 필요한 수업은 노트북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공간 하나를 더 만들어 내자”는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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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학교의 특성화에 관한 회의를 했어요. 학교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 ‘성미산학교’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죠. 생태학교. 지금까지 성미산학교가 지향해온 방향도 생태교육을 중시해 왔다고 해요. 숲살이, 자연놀이, 생협의 유기농으로 만든 급식 등. 이러한 생태교육을 좀 더 강조해서 브랜드로 만들자는 것이었어요. 도시 속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생태교육으로 전인교육을 실현한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단지 걱정이 되는 부분은 생태교육이라는 이미지가 인성교육에 중심을 둬서 사회경쟁력은 약화될지도 모른다는 이미지를 심어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면 수식어 하나를 더 붙여보는 건 어떨까요? ‘창의적 생태학교’.


 


성미산학교의 ‘마을학교’ 만들기에 대한 논의도 있었어요. 마을과 학교가 아이들의 교육을 같이 고민하고 다양한 활동을 기획해 나간다는 것이죠. 이제까지 마을회의를 통해서 공동 체육대회, 단오제 등을 했었고  학교의 교육과정으로 ‘마을지도 만들기’, ‘성미산학교의 해리포터’ 등으로 교육의 장을 마을로 확장시키기도 했었데요. 이제 좀 더 업그레이드된 ‘마을학교’로 나아가기 위해 ‘푸르미르 탐방단’이 조직되어 활동하는 제안서가 나왔어요. 탐방단의 역할은 학교와 마을 내 교육역량을 연결하기 위해 마을의 공간과 사람들을 찾아보고 미디어를 통해 이웃간 소통 창구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해요. 마을 신문 만들기, 동네 영상 만들기, 마을 속의 디자인 관찰하기, 소리마당 이렇게 4가지의 기획팀이 구성되어 활동한다고 제안서에 써 있었어요. 전 영상 만들기 기획팀에 소속되어 있었어요. 프로젝트가 끝날 때쯤이면 괜찮은 다큐멘터리 하나는 나오는 걸까요?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대안학교에서 ‘돌봄과 배움의 공동체’라는 말을 많이 쓰잖아요. 이 개념에 가장 현실적인 실천방법이 ‘마을학교’가 아닐까하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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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산학교는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어요. 학교가 고민하던 문제들을 다시 논의하고 변화된 모습으로 새 학기를 준비하기 위해 회의를 하고 있었어요. 그 중심에는 올해 교장 선생님이 되신 스콜라 선생님이 계시구요. 스콜라 선생님은 학교의 고민들을 논의할 때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얘기해 주시거나 답을 찾기 위한 방향을 잘 잡아 주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회의를 해 나가면서 교사들도 교장 선생님에 대한 믿음이 두터워졌을 거예요. 스콜라선생님을 중심으로 의욕이 넘치는 교사들이 있기에 성미산학교의 미래는 밝음! 그리고 빨리 개학이 돼서 아이들을 만나고 싶은걸 보면 저도 의욕이 넘치는 게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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