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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서 온 보고서 두 번째 이야기. - 공공시장

작성자관리자

날짜2006-11-21 12:00:00

조회수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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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사람
센  터  장 : 가고파(우연히 옛 유적을 발견한 후 옛사람들의 삶의 원형을 되살리는 것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

미래에서 온 보고서 두 번째 이야기. - 공공시장


임철민 (민들레사랑방)


 


- 나오는 사람 -
센  터  장  : 가고파(우연히 옛 유적을 발견한 후 옛사람들의 삶의 원형을 되살리는 것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센  터  장  :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하게 된 이상주의자. 자신의 모든 재산을 투자해 과거사를 연구하는 센터와


센  터  장  : 체험관을 만들었다. 모든 생활을 체험관안에서 해결)
부 센 터 장: 가던지(가고파의 동생. 문제가 무엇이던 별 관심 없는 무신경한 사람. 하지만 딱히 할일도 없고 부센


부 센 터 장: 장이라는 감투에 혹해서 힘을 쓰는데 충실하고 있음)
연 구 팀 장: 파헤쳐(오로지 지적탐욕으로 충만한 사람.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능력과  통찰력이 뛰어나 의미


부 센 터 장: 발견하거나 재구성하는 능력은 뛰어남)



- 시대적 배경 -
때는 서기 2200년 일류는 다툼과 다툼 속에서 그 삶의 터전을 잃고 문화적 연속성마저 단절된 채 오직 생존을 위해서 같이 모여살기를 선택한다. 하지만 첫 인류와는 다르게 머리가 비대해진 인류는 사회의 기능적인 역할과 문제해결력을 강한 사회통제시스템에 의지하게 된다.


 


- 공간적 배경 -
127-37.5 공동구 생활사연구센터



가고파 : 모두들 오늘자 ‘공동구현황수치’ 봤나?



가던지 : 그런걸 뭐. 물어보시려고요?



가고파 : 자네에게 설마 그런 짓을 하겠나?



파헤쳐 : 눈에 띄는 수치변동은 없는데 오늘 이상하게도 사망자에 대한 수치가 빠졌던데요?



가고파 : 그래 나도 봤네. 확인하고 싶지 않은 이유로 죽는 사람이 늘어가니까 사망자항목을 뭉뚱그려 발표하던 것


가고파 : 도 모자라 이제 눈을 가리겠다는 수작이겠지. 비겁한 수작이야. 관계의 단절과 표출할 수 없는 억압으로


가고파 : 인한 소외와 분노가 문제라는 건 너무 뻔한 게 아닌가?



가던지 : 형님 또 그 문제타령이요? 어련히 알아서들 해결하겠지? 그렇지 않아도 생각과 감정까지 감지할 수 있는


가던지 : 시스템을 연구 중이라고 하더만요.



가고파 : 그게 감시시스템으로 해결되는 문젠가? 그리고 그렇게 해서 산다고 그게 어디 내 삶인가 말이야. 정말 자


가고파 : 네하곤 속 터져 말을 못하겠군. 파헤쳐팀장 그간의 연구 성과는 어떤가? 보고할 내용은 없는가? 왜 그 얼


가고파 : 마 전에 찾아낸 민들레사랑방에 대한 연구는 어떻게 돼가고 있나?



파헤쳐 : 예 그렇지 않아도 2006년도에 민들레사랑방과 문화로놀이짱, 노네임노샵 그리고 서울에 위치한 대안학교


파헤쳐청소년들이 함께 만들었던 공공시장에 대해서 보고를 하려던 참입니다.



가고파 : 보고하게



파헤쳐 : 2006년 12월에 있던 공공시장평가 모임까진 아직 정리하지 못해 미흡함이 있으나 우선 간략하게 말을 꺼


파헤쳐 : 내면.


 


청소년 문화장터 00마켓은 시장이 아닌 시장입니다.
돈으로 만 계산되던 기존의 시장을 넘어선 가치를 나누고 생산하고자 만들어진 시장입니다.


그러니까 홍대앞의 주민광장이라는 특정 공간에 펼쳐진 시장이지만 그 안에서의 활동이 공간적으로도 무한히 확장되고 무수히 많고 다양한 가치가 삶의 형식(문화)으로 확산되기를 바라며 만들어졌습니다.


때문에 첫해 열린 11회의 시장모습은 외형적으로 크게 눈에 띄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그 만남이 즐거웠기에 시장이 만들어 가고자 한 다양한 가치 또한 엮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즐거운 만남의 요소는 아름다운 사람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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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이를 잡아주듯 친밀감을 들어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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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필요 없지만 다른이에게 필요한 물건들 가지고 나와 팔면서 마냥 행복해 보이던 00시장의 엄마 지선과 아랑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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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 호기심이 발동해서 바로 살림살이 싸들고 나온 발랄 소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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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도구와 사용법을 나누기위해 싸들고 나오시던 00시장의 기둥 건태씨, 야쿠르트 재활용악기 카주 만들기, 직접 만든 쿠키, 빼빼에서부터 입던 옷까지 가져와 파는 생활력 강하고 그 누구보다 00시장을 즐기고 잘 활용한 재간꾼 송희와 배움에 열중하고 있는 소녀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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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창작의 만남을 위해 한 몸 투신한 생활창작워크숍팀의 왕언니 반전, 재봉틀을 공유하며 사용법을 알려주는 경옥씨와 짜투리 청바지로 가방 만들기를 배우고 있는 민들레사랑방 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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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영성과 진중함으로 00시장의 공식상담가 역할을 해준 타로카드‘가스통보살’ 지향씨, 00시장의 얼굴마담 경보와 그의 똘마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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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창작 열심히 하다가 슬그머니 사라져 반전을 속상하게 한 민재, 00시장 공식 땜빵맨 철민과 성문(자의건 타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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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유머감각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만화적 감수성으로 자화상을 그려주던 종범, 신체위배너 참가비 200원 받아 하루수입 만원을 벌어들인 억척누님 신혜씨와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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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드뤼아데스(그리스 참나무정령) 워크숍의 나무수호신 혜연씨와 외국인 참가자, 짜투리 실로 만든 짝짝이 양말로 00시장의 굿디자인상과 올해의 히트상품부분을 석권한 오프닝스튜디오와 양말홍보 촬영에 나서준 노네임노샵멤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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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창작의 비법을 전수해준 프리마켓 고로국장과 전수생 주희, 사진기 안 들고 나오기 일쑤인 00시장 전속 찍사 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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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심장한 노래로 시장을 들뜨게 한 행동가객 사이, 사진의 기본은 잡혔으나 기분에 따라 사진 찍는 00시장 전속 찍사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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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사랑방의 책들을 매주 들어나르며 책있는 쉼터 ‘마루’를 운영한 우아한 마담 혜숙, 잘 나가다 옆으로 샌... 그래서 가끔 옆집에서 보던 철없던 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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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시장 최다출연 댄서 민들레사랑방 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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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던 헌책, 빵, 쿠키, 수첩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해 준 은평씨앗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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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체평화도서관 만들기 프로젝트로 헌책시장을 함께한 대안학교아이들, 평화활동가 임영신씨, 민들레사랑방에 찾아와 곁불 쬐고 간 하은이와 그의 어머니, 그리고 참가했던 이 모든 사람들을 보는 것은 너무나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삶의 되살리는 것은 즐거움을 되살리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가고파 : 파헤쳐팀장 수고 했소. 그래 핵심은 잘 잡아낸 것 같소. 그런데 보고서가 좀 빈약하지 않소? 뭐 00시장이


가고파 : 언제까지 계속되었다 던지? 그들이 만들어가고자 한 가치가 구체적으로 뭐였다 던지? 너무 추상적인 것


가고파 : 아니요?



파헤쳐 : 아 00시장이 언제까지 계속되었는지는 아직 찾아낸 정보가 없으나 그들이 2006년 11월 11일 마지막장에


파헤쳐 : "I'll be come back in April 2007."이라는 글을 남기고 갔다는 정보는 찾을 수 있


파헤쳐 : 었습니다. 그리고 더 상세한 정보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2006년 12월 평가에 대한 분석이 끝나야 보고드


파헤쳐 : 릴 수 있습니다.


 


00시장보고서 2탄을 기다려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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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 be come back in April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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