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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2005년 건축봉사 프로젝트를 마치며...

작성자관리자

날짜2005-12-19 10:00:00

조회수4380


이 프로젝트는 대안교육센터와 연세대 건축과라는 전문단체가 연계하여 학교밖 학습자원을 커리큘럼화하여 학교 현장에 지속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하려는 첫 시도였다.

2005 사회자원연계 프로젝트


 


2005년 건축봉사 프로젝트를 마치며...


 


김정호 (스스로넷미디어스쿨 자원교사, 연세대 건축학과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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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8일 하자 99클럽에서는 사회자원연계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2학년 설계 6개반과 도시형대안학교 6개 학교(미디어 스쿨, 꿈틀, 하자, 사랑나눔, 홈스쿨러, 민들레)가 한 학기동안 땀 흘려 진행해온 작품 전시와 프로젝트 발표회가 있었다.


 


이 프로젝트는 대안교육센터와 연세대 건축과라는 전문단체가 두축을 이루어 연계하여 학교밖 학습자원을 개발하여 도시형 대안학교 현장에 지속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하려는 첫 시도였다.


 


대안학교 학생들에게는 건축이라는 매체를 통해 창의적인 사고와 상상력을 키우며 표현하는 창의수업이였고, 주변의 생활공간을 관찰하며 실제 사용하는 공간을 꾸미며(DIY) 적극적인 생활 마인드를 키워나갈 수 있는 체험학습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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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학생들에게는 이론을 넘어 실제 공간을 구축하는 학습효과와 대안학교 학생들과 협력 과정안에 설득의 기술과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예비건축가의 인성교육이였다.


 


 6개 각 현장에서 진행되는 수업진행과정은 추계대 영상연출론 수업 학생들이 영상물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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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스쿨과 연대 구승회선생님 반은 학교안 3곳의 공간을 리모델링하였다. 4층의 반외부공간인 주방을 게임을 할 수 있는 놀이공간과 주방을 함께 하는 공간으로, 4층에서 5층 교무실로 올라가는 건조했던 계단을 하늘색 타일과 식물을 이용하여 자연이 살아있는 계단으로, 다목적 공간으로 쓰이고 있는 4층 학습공간을 독서실과 영상작업실, 공용공간으로 공간들을 재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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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학교와 연대 정현아 선생님반은 흡연자들에게만 열려있던 옥상외부공간에 벤치를 만들었다. 선형의 목재를 이용하여 볼륨감 있으면서 역동적인 벤치를 디자인하였다. 비흡연자와 흡연자 모두가 함께 공감하며 경계를 허물어가는 공유의 공간으로서의 옥상 변신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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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작업장학교와 연대 민선주 선생님은 ‘어린이 놀이터’를 계획하였다. ‘또래의 작은 소통의 공간인 놀이터가 작은 마을이며 이는 곧 지역사회공간의 시발점일 수 있다’ 라는 출발점에서 ‘어린이 마을만들기’라는 제목으로 실제 만들어질 성북동 놀이터를 계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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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눔학교의 연대 조재원 선생님반은 ‘학교 주변 지도만들기’, ‘골목길 벤치 만들기’등 학교 현장속에 실질적으로 필요하는 공간만들기가 아닌, 학교 밖 지역생활공간들을 관찰하고 체험하는 수업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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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러모임과 연대 윤웅원 선생님반은 ‘도시는 학교’라는 컨셉을 가지고 다이어리를 제작하였다. 익숙했던 주변 생활공간을 낯설게 관찰하고 세상과 자기 자신의 주변을 이루고 있는 공간을 기록하면서 공간의 질서, 편견 혹은 문화 등을 이해하는 수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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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사랑방과 연대 김혜경선생님 반은 모 방송국에서 하는 ‘러브하우스’처럼 도배에서 시작하여 장신구까지 실내 내부인테리어의 거대공사가 진행되었다.


 


 


이번 ‘건축봉사 프로젝트’에서는 공간을 직접 만드는 적극적인 생활마인드 키우기, 제한된 조건안에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하기, 모둠 수업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대학교와 대안학교) 읽기, 역할 분담 및 의견 조율등에서 오는 커뮤니티 체험등 어느 수업에도 뒤지지 않는 학습효과가 내제되어 있음을 공감할 수 있었다.


 


몇몇 학교에서는 각기 다른 목적성을 가진 학습자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과정에서 학생들 간의 참여와 동기부여에 아쉬움이 남았다. 또한 도시형대안학교에 대한 시스템을 경험하지 못한 교수자들에게는 학습외적인 교수법의 필요성이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갔다.


 


하지만 사회자원연계 프로젝트라는 학교밖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학교 밖 학교라는 개념을 살리고, 지속적으로 전문기관과 연계되는 ‘도시형 네트워크 학습’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건축봉사프로젝트’는 전문지식을 학습하는 수업(대학생 입장)과 건축이란 컨텐츠를 활용하여 체험학습(대안학교 입장)의 두 가지 목적성을 수용하는 커리큘럼 개발이 남겨진 과제이자 앞으로의 가능성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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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지 않은 시간과 15명이 넘는 학생들, 대안학교의 첫 경험의 낯설음 등의 난제를 극복하며 훌륭한 작품을 만들도록 도와주신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강사선생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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