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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6월, 인턴십 및 참여관찰 진행 내용

작성자관리자

날짜2005-06-23 16:00:00

조회수5175


5월에 <길잡이교사 교육> 강좌를 수료하신 분 중에 일곱 분이 참여관찰과 인턴십을 신청하셨습니다. 강좌를 통해 이해한 길잡이교사의 역할과 프로젝트 수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학교 현장에서


  인턴 교사들은 참관 중...
  - 6월, <길잡이교사 교육> 인턴십 및 참여관찰 진행 내용



  5월에 <길잡이교사 교육> 강좌를 수료하신 분 중에 일곱 분이 참여관찰과 인턴십을 신청하셨습니다. 강좌를 통해 이해한 길잡이교사의 역할과 프로젝트 수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학교 현장에서 길잡이교사의 일상을 관찰하고 체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인턴십을 신청하신  송미숙, 박진홍, 원석준 선생님, 참여관찰을 신청하신 송혜정, 정청라, 변단비, 조은숙 선생님이 “낯선 곳을 친숙하게 만들기”위한 한 달 간의 여정에 참여하신 분들입니다. 인턴십은 주 3-4회 현장 학교에 가서 종일 교사 활동을 같이 하며 참여관찰도 진행하고 개인 프로젝트도 수행하는 그야말로 교생 실습이고, 참여관찰은 주 1회씩 교사회의, 수업의 참여관찰과 교사 인터뷰 등을 실시하는 과정입니다. 이 선생님들은 지금 인턴 교사로 활동을 하시면서 센터의 게시판에 자신들의 활동 기록을 풍성하게 올리고 계십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우리 네트워크학교가 아닌 산어린이학교와 꿈타래에서도 흔쾌히 참여관찰과 멘토 역할을 수락해 주셔서, 몇 분의 신청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현장에서 신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자에서 인턴십을 하는 송미숙(꽃게), 박진홍(통), 그리고 참여관찰을 하시는 변단비 선생님은 이숙인(시원) 선생님을 멘토로 하여 화요일 오후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합니다. 누구를 만나 교사인터뷰를 할지, 어느 수업을 참여관찰 할지, 개인 프로젝트의 주제는 뭘로 잡을지... 등등. 하자작업장학교 친구들의 분위기에 처음에는 세 분 다 어떻게 접근을 할지 어려워하였으나, 거의 매일 하자에 얼굴을 보이신 송미숙 선생님은 다카시(하자 길찾기 학생)가 물고기를 멋지게 그려준 부채를 들고 다니실 정도가 되었지요. 변단비, 박진홍 샘은 과천에서 <길학교>를 준비 중이시라 몹시 분주한 가운데, 하자와 <길학교>의 같음과 다름을 이해하려 애쓰고 계십니다. 박진홍 선생님은 멘토인 시원 외에도 하자 부센터장이신 스콜라의 조언도 받으며 개인 프로젝트를 정리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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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의 산어린이학교에서는 정청라 선생님과 성미산학교 초등에 관여하시는 송혜정 선생님이 참여관찰을 하고 계십니다. 두 분은 초등대안학교의 한 모범인 산어린이학교의 아이들의 일상을 지켜보며, 멘토이신 아침햇살의 자상하고 꼼꼼한 지도에 행복하고도 깊이 있는 참여관찰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청라 선생님은 마침 산어린이학교 수습교사 모집에 지원해서 다음 학기부터 정말로 산어린이학교 교사로 활동하시게 되었습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산어린이학교를 통해 센터는 새로운 참여관찰 현장을 발굴하였고, 정청라 선생님은 활동할 터전을 얻고 학교는 준비된 좋은 교사를 맞이하였으니 이번 참여관찰은 윈-윈(win-win)을 넘어서는 성과를 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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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원주에서 서울까지, 일주일에 두 번씩이나 올라오시는 조은숙 선생님은 '인턴십인지 참여관찰인지 모르는' 강행군에 지쳐 몸살 걸리셨지만 "내가 원주 학교 선생님이 아니라 여기가 내 학교 같아요" 하실 정도로 애정을 갖고 참여관찰을 하십니다. 한때 공주였다(!)는 조 선생님은 크고 씩씩한 목소리로 친근하게 꿈타래 아이들과 어울리시고, 자폐 성향이 있는 한 친구와는 둘이 영화도 보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고 하셨어요. 그래서인지 멘토인 하태민 선생님은 인턴 교사 잘 하냐는 질문에 "잘 하죠, 우리도 도움을 많이 받아요."하며 환하게 웃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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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한들에서 대안학교 설립과정을 보고자 인턴십 신청을 했던 원석준 선생님이 자체 업무가 과중해져서 인턴십을 취소하셨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아주 그만두신 것이 아니라 가을에 <길잡이교사 교육> 실시 후에 인턴십을 재신청하실 생각이십니다. 현장을 방문해 보면 늘 수첩과 사진기를 들고 아이들과 교사의 뒤를 따르시는 여섯 분의 인턴 교사 선생님들, 아마도 ‘낯선 것과 친숙해지면서’ 대안학교나 길잡이교사의 역할에 대한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 고민은 함께 한 아이들에 대한 애정, 미래 교육에 대한 꿈으로 한 뼘 더 성장하겠지요. 6월 과정이 마무리되면 그 경험과 성장의 이야기를 들고 다시 함께 모여 <인턴십과 참여관찰 결과발표회>를 가질 겁니다. 건강을 당부하며 그 시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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