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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원연계 프로젝트, 학습하는 도시를 꿈꾸다.

작성자관리자

날짜2005-01-17 12:00:00

조회수6951


사회자원연계 프로젝트, 학습하는 도시를 꿈꾸다.


 


 


서울시대안교육센터 교육연구팀 이미화


 


 4-5년 전쯤, 대안교육 전문지 격월간 ‘민들레’에 소개되었던 뉴욕의 ‘City as School' 과 시카고의 ’학습교환소‘에 대한 소개글을 읽고, 막연한 관심으로 대안교육을 기웃거리고 있던 내 가슴이 콩닥콩닥 했던 기억이 난다.


 도시 전체를 학교 삼아 학습하는 ‘City as School'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이 가르칠 수 있는 것을 내 놓고, 또 배우고 싶은 것을 얻는 ’학습교환소‘ 모델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도시민으로 살아오면서, 학교나 학원 아닌 공간에서 무엇을 배운다는 것을 상상해보지 못했던 당시의 내게는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지난 6월, 서울시대안교육센터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연세대 건축학과와, 홍대앞 클럽문화협회가 서울시대안교육센터의 네트워크 학교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다는 이야기였다.


 연세대 건축학과의 민선주 교수팀은 대안학교 학생들과 건축학 전공 대학생들이 하나의 수업을 진행하자는 제안이었고, 클럽문화협회는 홍대앞 클럽에서 활동하는 문화작업자들과 함께 DJing, VJ, B-Boying, Graffiti 수업을 개설해서 진행하자는 것이었다.


 


 초기부터 ‘도시는 배움터’라고 선언해왔고, ‘벽이 없는 학교’ ‘학습하는 도시’ 등을 도시형 대안학교의 운영원리 중 하나로 설명해 온 우리 센터로서는 매우 반갑고 흥미로운 제안이었다. 그 후, 여러 차례 의견이 오가는 과정에서 두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하였고, 그 과정은 학생/ 학교/ 연세대/ 클럽문화협회/ 서울시대안교육센터가 모두 각자의 자리와 역할에서 학습하는 과정으로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의지를 확인하게 되었다.


 


 드디어, 지난 7월 27일 하자센터 멍석방에서 ‘사회자원연계 프로젝트 프리젠테이션’ 이라는 제목으로 두 프로젝트의 설명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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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눔 건축봉사’, ‘클럽문화’ 두 프로젝트에 대해서 연세대 민선주 교수와 클럽문화협회의 조시영 팀장이 소개를 해 주셨고, 난나학교, 스스로넷미디어스쿨, 하자작업장학교, 꿈꾸는 아이들의 학교, 꿈틀학교, 민들레사랑방, 성미산학교, 사람사랑나눔학교, 셋넷학교 등 네트워크 학교 길잡이교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석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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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는 단순한 수업설명회가 아니라, 참석자들 모두가 학습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마련되었다. 이를 위해 서울시대안교육센터 정연순 부센터장이 도시형 대안학교에 이해를 돕기 위한 소개와 함께 '벽이 없는 학교'로 이야기되는 학교와 시민/ 학교와 학교/ 학교와 다양한 사회 영역간의 네트워크의 의미에 대해 발제하였다. 이어서 꿈틀학교 김선옥 교장은 대안학교 아이들의 특성과 사회자원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수년간의 경험으로 정리된 핵심을 짚어 주었다.


 


발제와 발표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과, 내실 있는 학습을 위한 준비과정에서의 핵심사항, 진행과정에서 각 주체들이 서로 주의 깊게 보아야 할 부분 등에 대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토의가 이어졌다.
서울시대안교육센터와 네트워크 학교들, 그리고 연세대 건축학과와 클럽문화협회 모두 이번 프로젝트가 한 학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 학기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현재 ‘사랑·나눔 건축봉사’ 프로젝트는 학교별로 수강신청을 마치고 세부계획을 의논중이며, '클럽문화 프로젝트‘는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수강신청을 받고 있다. 8월 말에는 참여하는 강사들을 위한 대안학교 이해하기 워크숍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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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 학기가 시작되는 두 프로젝트는 학기 진행 기간 중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피드백 과정을 통해 향후 확장될 사회자원연계 프로젝트의 발판을 만들어 나가게 될 것이다.


세상과 함께, 세상과 소통하며 학습하는 (혹은 그래야만 하는) 작은학교, 도시형 대안학교의 학습과정이 한층 풍부하고 튼실하게 이루어지도록, 또, 우리 사회 각 영역에서 활동하는 개인과 단체, 기업과 기관 모두가 상호 학습의 행복한 그물망으로 엮어질 수 있도록, 이번 ‘사회자원연계 프로젝트’가 그물코 하나를 만들어갈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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